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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없는 물건을 버리려다가 이상하게

언젠가는 다시 쓸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도로 제자리에 놓아두신 적,

다들 한번쯤은 있으시죠?

 

그런데 이 습관이 심해져 '병적수준'으로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고 무조건 가지고 있으려는 마음의 병이 있는데요,

 

'저장강박증'

혹은 '저장장애' 라고도 불립니다.

 

 

 

 

강박장애 일종으로,

어떤 물건이든 사용하건 사용하지 않건,

계속 저장해두려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단순한 절약 습관이나 취미로 무언가를 수집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정도로 심한 행동장애를 말합니다.

 

 

 

물건을 계속 쌓아두고 보관하지 않으면 불편한 감정이 들고,

물건이 없어지거나 누군가 버리는 경우

불안해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원인으로는,

의사결정이나 행동계획, 선택 수행과 관련된

뇌의 전두엽 부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이런 증상을 보인다고 알려져있으나,

여러 심리적 원인도 있다고 해요.

 

주로, 인간관계에서 충분한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한 사람일수록

주변 물건에 과도한 애착과 집착을 쏟는다고 하네요.

그 이면에는 무언가를 잃는것에 대한 불안감,

인간관계에서의 상실에 대한 보상심리가 깔려있습니다.

게다가 집안 가득 쌓아둔 잡동사니 때문에

주변인이 부정적 반응을 보여도 개의치않으며,

지저분한 환경에 대해 불편함을 거의 못 느끼거나,

정리해야할 필요성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저장강박증, 저장장애 환자들은

물건에 자기자신을 빗대어 생각하여

'물건이 곧 나 자신' 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그들에게 있어 물건이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과시하기 위한 허울이 아닌,

정체성의 일부라고 합니다.

 

만약 이런 분들을 도와주겠다며 물건을 몰래 정리해버린다면,

극도의 스트레스와 인간관계에 대한 불신, 배신감이 더해져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치료법으로는,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된

세로토닌(강박증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

재흡수 차단제를 사용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이 저장강박증, 저장장애는 다른 종류의 강박장애보다

치료가 훨씬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인간관계에서의 사랑, 인정 등의 성취가 부족하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인간관계를 통해 안정감을 갖게 되면 자연스레 치료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정신과적 상담 뿐 아니라, 행동요법 등의

여러가지 방법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요즘 대세인 '미니멀라이프' 와는 상반 된 분들의 이야기였는데요.

그저 정리정돈을 못하고, 물건에 욕심이 많은줄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정신과적 질환' 일수도 있다니,

왠지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주변 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저장강박증, 저장장애!

잡동사니로 인한 더러운 환경이나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문제행동에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그 내면의 심리적 상처에도 같이 관심을 가지는게 바람직하답니다!

 


이상, 에스맘의 건강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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