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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하 씨가 투병중이라는 쿠싱증후군.

쿠싱증후군 때문에 3개월 간 몸무게가 15kg나 늘었다고 하는데요.

이름이 생소해서 희귀병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그리 희귀한 병이 아니랍니다.

 

쿠싱증후군이란?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인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우리 몸의 호르몬 중 하나인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 이 과도하게 많이 분비되어

글루코코르티코이드라는 물질 생성이 늘어나거나,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은 상관없이 부신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너무 많이 생산하는 경우,

또는 다른 질환의 치료를 위해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 같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인데요.

말이 너무 어렵죠?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신장 바로 위에 씌워진 모자같이 생긴 '부신' 이라는 장기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 '글루코코르티코이드'는 우리가 흔히 '스테로이드' 라고 알고 있는 호르몬 중 하나입니다.

 스테로이드 는 우리 몸의 염증반응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촉진하여 식욕증진, 에너지생산 증가,

혈압과 혈당 상승, 체중증가, 대사속도 증진, 근육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하는데요,

생명현상 유지에 필수적인 호르몬입니다.

 쿠싱증후군 은 바로 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라는 호르몬이 과다해져 생기는 질환이죠.

부신의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생산량에 문제가 생기거나, 부신에서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생산하도록 명령하는

뇌의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과다할 경우,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또는 다량을 복용할 경우 생길 수 있습니다.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는 경우는 주로 뇌하수체 종양이 흔하고, 부신의 문제일 경우

부신종양이 원인이며, 폐암이나 유암종 때문에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뇌하수체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종양이 원인이 아닌, 스테로이드제 장기복용 등이 원인일 경우 일시적인 쿠싱증후군 증상이 나타납니다.

스테로이드제를 끊으면 원래대로 돌아가죠.

 쿠싱증후군으로 투병중인 가수 이은하씨의 얼굴이 많이 부어있더군요.

이는 'Moon face' 라고 불리는, '달덩이 얼굴' 증상입니다.

글루코코르티코이드가 너무 많아 살이 갑작스럽게 심하게 찌게 되는데,

주로 목 뒤와 배에 지방이 축적되고 반대로 팔다리는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이 됩니다.

 또한, 안면홍조와 얇은 피부, 고혈압, 고혈당, 골다공증, 월경 장애(생리불순), 다모증(털이 많이 남),

피부염, 우울증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쿠싱증후군은 뇌하수체 종양으로 인한 것인지, 부신의 기능이 문제인지를 먼저 구별해야하는데,

진단검사로는 덱사메타손 이라는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한 후 혈액검사와 24시간 소변검사를 통해

'코티졸' 이라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농도를 알아봅니다.

그 외에도 복부 CT나 뇌 MRI 등의 검사도 진행된다고해요.

 쿠싱증후군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 이 달라집니다.

부신종양이 원인일 경우 주로 종양을 수술로 제거하는데, 제거가 불가능한 경우 약물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뇌하수체 종양이 원인일 경우는 종양을 제거해야하지만, 뇌 부위상 수술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약물치료나 방사선치료를 하죠.

만약 스테로이드제 장기복용 때문이라면, 스테로이드제 복용을 중단하면 됩니다.

 쿠싱증후군 예방법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평소에 종양(암) 예방을 위해 건강관리를 하는 것과, 스테로이드제를 오남용하거나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제 는 여러 질환에서 자주 쓰이는 약물이기 때문에 주의하셔야하는데요.

각종 염증성 질환(기관지염, 폐렴, 중이염, 근막염) 및 정형외과적 질환, 피부과 질환에 많이 처방되므로

처방에 맞게 복용하되,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은 우리 몸의 호르몬 체계를 교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삼가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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