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더 심해지는 건선 알아보기 (세계건선의날)

안녕하세요 =)

에스맘의 건강정보

오늘은!

다가오는 10/29일 '세계 건선의 날'을 맞아

'건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같이 건조한 가을은 건선환자분들에게

여간 고통스러운 계절이 아닐 수 없죠..

 

<이미지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건선은 은백색 비늘로 덮인 크기가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을 이루는 발진이

전신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병입니다.

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손,발바닥 피부, 손발톱에 발병하는데요.

건선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피부에 존재하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활동성이 증가되어

그 결과 분비된 면역물질이 피부 각질세포를 자극해 각질세포의

증식이 과다해지고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부세포가 너무 빨리 자라서 마치 비듬 같은 각질이 쌓인 것처럼 보이는데요,

그 외에도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약물, 지속적인 피부자극, 피부건조, 스트레스 등이

건선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증명되고 있다고해요.

<이미지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건선은 처음엔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이는 증상을 보입니다.

작던 발진들은 새롭게 생겨나는 다른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면서 주위로 퍼져나가는데,

심한 경우 전신의 피부가 발진으로 덮이기도 해요.

나중엔 그 부위 피부가 변색되어 얼룩덜룩해지는 등의 후유증도 생기죠.

건선은 보통 만성적으로 진행되는데, 저절로 조금씩 좋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려움증은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그리 심하지 않아요.

 

또한 건선은 합병증도 동반할 수 있는데요,

건선환자들에게 발생하는 특이한 관절염인 '건선 관절염'이 대표적입니다.

손발가락 관절 중 일부를 좌우 비대칭적으로 침범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관절부위가 한 곳 이상 부어올라 누르면 아프고 관절이 뻣뻣해지며 특히 손의 경우 악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건선이 눈을 침범하는 경우도 있는데, 주로 눈꺼풀과 결막에 증상이 나타나며

그 외에도 심혈관계 이상, 간, 소화기와 호흡기 동반질환들이 드물게 보고되고 있어요.

건선은 이런 임상적 증상으로 진단이 내려지기도 하지만,

만성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므로 질병 초기에 확진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조직검사 방법은 피부병변 주위를 국소마취한 후 병변의 3~6mm 정도를 절개해 떼어내서

그 피부조직을 슬라이드에 밀어 현미경으로 관찰해 판독한다고 해요.

건선의 치료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해당 부위에 연고를 바르는 국소치료,

광선을 쪼이는 광선요법, 먹는 약으로 전신에 퍼진 건선을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처음엔 국소치료로 시작해서 점점 악화될 경우 광선, 경구약 투여 순으로 치료범위를 넓혀 나가게 됩니다.

건선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방법은 없으나,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피부자극이나 피부손상을 받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편도선염과 인후염 같은 염증질환은 건선을 일으키는 요인이 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네요.

항상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촉촉함을 유지하고 수분 섭취와 보습제 사용을 늘려야 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와 과로도 피해야하고,

건선으로 인해 각질이 생겼을 경우 억지로 떼어내거나 거칠게 때를 미는 것은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는 행동이므로 삼가하고, 가려워도 긁지 않아야 합니다.

하루 15분~30분 정도의 자외선 노출은 건선을 호전시킬 수 있으나, 너무 많이,

장시간 쪼이게 되면 피부손상으로 건선이 더 악화될 수 있으니 햇빛은 적당하게 쬐어 주세요.

목욕을 너무 자주, 오랫동안 하기보단 가벼운 샤워 위주로 하며

계면활성제가 많이 든 샤워클렌저나 비누사용은 줄이는 게 좋습니다.

물론 모든 병을 악화시키는 요인인 술, 담배는 무조건 삼가해야겠죠?

이러한 만성 자가면역 피부질환 건선은 일상생활에도 큰 영향을 주어,

환자분들의 심리적 위축과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해요.

최근 건선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되어 만남이나 외출을 자제한다는 응답이 73%나 되었고,

피부변색 된 부위를 보며 우울감이나 외로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57%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며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느낀다는 응답은 48%로 적지 않았어요.

이처럼 중증 건선 환자들은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과 불안증 위험도가 높아,

자살 위험도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확실한 치료제나 치료방법이 아직 없는 건선,

부디 더 나은 치료제가 개발되고,

건선환자들에 대한 부정적 시선과 사회적 인식이 하루 빨리 개선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