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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물려 패혈증?

피가 썩는 병, 패혈증이란?

 

 

敗血症 (패혈증)

'부패' 할 때 '패' 자를 쓰는 패혈증은,

한자 그대로 '피가 썩는 병' 이란 뜻입니다.

요즘 맹견에 물리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렇게 동물의 입 속에는 각종 세균 등의 미생물이 많아

물리게 될 경우 상처를 통해 혈액으로 세균이 침투해

전신의 심각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꼭 물리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동물의 발톱에 할퀴는 등의 상처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잘 돌아가고,

사고 후 빠르고 적절한 항생제요법 등의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패혈증을 피할 수 있습니다.

 

동물에게 물린다고해서 모두 패혈증에 걸리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패혈증은 한번 걸리면 치사율이 30%에 이를 정도로 무시무시한 병이며,

혈액이 세균에 감염된 것이므로,

결국엔 혈액이 가는 모든 혈관, 장기들의 기능이 손실되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패혈증의 정의, 주 증상]

패혈증은 혈액이 미생물에 감염되어

전신에 심각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 증상으로는 모든 감염질환의 공통된 증상인,

발열(체온 38도 이상의 고열) 혹은 반대로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빈호흡(호흡수 분당 24회 이상의 빠르고 얕은 호흡),

빈맥(분당 90회 이상의 심박동수 증가),

혈액검사 상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현저한 감소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

혈액배양검사 상 미생물(세균 등)에 의한 감염이 확인되면 패혈증이라고 봅니다.

 

나중엔 의식수준이 저하되어 지남력(시간,장소,사람에 대한 인지력) 상실이나

정신착란 등의 정신신경학적 장애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상태가 더 악화되면 혈액량 공급저하로 인해 갑작스런 저혈압,

패혈성쇼크가 일어나 사망할 수 있고(치사율 40~60%),

급성신부전, 범발성 혈관내 응고증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소화기계통의 증상으론 구역,구토,설사,장 마비, 위장출혈 등이 있습니다.

 

[패혈증의 원인]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패혈증의 원인입니다.

감염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나 일어날 수 있고,

외부 상처를 통한 감염이나 내부 장기의 염증성 질환에 의해서도 가능합니다.

또한 의료시술, 수술 과정에서도 패혈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게다가 미생물이 꼭 혈액 내로 침투하지 않더라도,

신체 일부의 염증 반응 및 염증 물질의 생성에 의해서 전신적인 패혈증이 발생할 수도 있죠.

 

[패혈증 진단검사]

기본적 혈액검사로 백혈구, 혈소판 수의 증감을 확인하고

원인이 되는 미생물을 찾기 위해 혈액배양검사가 필요합니다.

혈액배양검사는 균을 배양하는 기간이 필요하므로(3~5일)

결과가 나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검사입니다.

이 외에 패혈증과 동반 될 수 있는 합병증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

(신기능, 간기능, 염증수치 등)도 같이 진행됩니다.

 

[패혈증의 치료]

혈액검사, 영상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패혈증 원인 감염부위와 원인균을 찾은 후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해 감염증을 치료합니다.

혈액 균 배양검사는 3~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리므로

환자상태가 위독할 경우 배양검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증상에 맞게 대처하는 대증적요법 및 경험적 치료를 시행하게 됩니다.

패혈증 원인이 되는 감염된 장기에 농양이나 세포,조직 괴사가

발견된 경우 해당 장기를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패혈성 쇼크로 인한 저혈압, 저혈량성 쇼크가 많으므로

혈압 유지 및 원활한 혈액공급을 위한 치료도 포함됩니다.
 

[패혈증의 예방?]

패혈증은 혈액을 통해 염증이 전파되는만큼,

생각보다 매우 빠르게 병이 진행되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치료 받아야 합니다.


패혈증 예방법은 따로 없으며,

평소 면역력을 잘 유지하고 피부상처나 내부의 감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야합니다.

상처가 생긴 경우 신속하고 빠른 상처소독이 중요하며

특히 오염된 물건이나 동물에 의한 상처의 경우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 받아야합니다.

녹슨 쇠에 의한 상처는 파상풍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작은 상처라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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